로얄 콘서바토리(음악원)는 원래 영국에서 시작된
유서깊은 음악교육학교입니다.
영국령으로 있던 캐나다, 호주, 홍콩에도 진출을 하였는데
영국에서 독립된 후로는 각자 독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캐나다의 로얄음악원은 1886년 시작되어서
로얄음악원 중에 가장 규모있고 체계적인 음악교육 시스템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글렌굴드를 배출한 학교이며,
대학원 수준의 음악원 이름은 그를 기리기 위한 굴렌굴드스쿨로 불리웁니다.


좀 더 자세한 소개를 드리자면,
캐나다의 로얄음악원은 두가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원과 평가원이지요.

음악원은 캐나다에서 최고의 명망을 가진 음악학교이며,
평가원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가시스템의 센터입니다.

다양한 레파토리를 체계화한 교재의 개발과
캐나다 전국과 국외까지 포함된 평가 시험의 관리가
평가원의 몫인데요.
기초 단계의 평가에서부터 연주자와 교사의 단계인 A.R.C.T.까지
평가원의 관리영역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로얄 음악 평가원의 한국분원입니다.
음악학교가 들어 올 법령이 아직 없구요.
들어온다해도 우리나라 토양과는 전혀 다른 학습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저는 평가원이 들어 온 것을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성격에 따라
모든 공부가 달라질 수 있듯이,
올바른 평가에 의해
피아노 공부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등급시험제는 로얄음악원의 평가시험이 들어온 후에 생긴 것인데
등급 구분 자체가 무리가 있습니다.


저는 로얄 음악원이 처음 한국에 상륙한 1995년에
대학 졸업 후엔 개인레슨 외에는 공부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음악 이론 공부를 좀 더 해 보려고 찾아간 인연으로
로얄음악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요.
교재의 우수성에 공감을 하면서 음악원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로얄음악원은 평가 시험의 관리를 주로 하면서
거기에 따른 공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그룹의 강의신청을 받아서
강의 개설을 하고있습니다.

평가시험은 기초단계부터 전공자 수준까지 11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1년에 1~2회 전문평가사가 파견되어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국내에서도 A.R.C.T 디플로마 취득이 가능한데요.
실기외에도 이론 과목의 평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내 음대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있고 철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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