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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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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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가는 소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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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까지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피아노를 잘 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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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는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7년 동안 체르니 40을 4번정도까지 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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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 소나타 1권을 반정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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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학원을 다니는 동안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진도가 느리게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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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집에서 혼자 연습해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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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하는 것은 손의 유연성과 배웠던 곡들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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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서 학원조차도 다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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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더 늦게 배운 친구들 중에 저보다 훨씬- 잘치는 친구들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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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를 배운 7년이 헛되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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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으로는 기초를 잘못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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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배운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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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레도 기초 피아노 교본 기초과정을 4급까지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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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요,하농,체르니 (간추린100/30/40[4번정도 까지..])
: 소나티네,명곡집(1/4 정도...)재즈 소곡집,재즈 명곡집(반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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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이지만 배운 수준에 비해 연주실력이 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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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 속도도 평균 속도보다 느리고 페달 사용을 잘 하지 못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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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보를 보고 칠때 자주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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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복잡하거나 어려운 곡은 치기가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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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자주 연습하면서 혼자 독학으로 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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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생님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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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방법이나 교재를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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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우에는 중학교까지는 체계적인 레슨을 받아야 독학을 할 수 있지.

기초를 잘못 배운 것이 아니라 아직 배워야할 것이 더 있는것이야.

지금 혼자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자기가 가진 것을 잃지 않고

다음에라도 피아노를 해 놓은 것을 연장해서 나가기엔 가장 좋은 것은

독보력을 훈련하는 것이지.

피아노에서 악보보기(독보력)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야.

독보력이 없는 것은

마치 일상생활에서 말은 잘 하나 글을 못 읽는 것과 비슷하지.

혼자서 어떤 공부를 하려면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듯이...



중급레슨노트22번글을 잘 읽어보고

네가 보기엔 좀 쉬운 곡이지만,

들어보지 못한 모르는 곡들을 가지고 연습하면

지금 할 수 있는 곡들의 악보도 더 체계적으로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 다음에 톰슨 2권의 후반부부터 3,4,5권까지 올라가며 연습하면

취미로는 상당한 수준까지 칠 수가 있지.

그렇게 연습하고, 나중에라도 여유가 생기면

좀 더 피아노를 배우길 바란다.

그리고 했던 곡들을 가끔 연주하여 유연성을 지키는 것도 게을리 하지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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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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