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가 나이가 많이 들어 연주했다는
슈베르트 세레나데가
그의 어느 연주보다 영롱하게 느껴지는 저녁.
나이어린 학생들의 재능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세월이 맘에 젖어 든 사람들의 품에 있다.
찬란한 생명력의 빛에 매료당하여
어린 이들의 앞 길에 깃들 화려함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또 나이가 든 사람이 되어
겸허한 온정을 가지게 되겠지.....
세월에 섞이고 세상에 부대끼며
누구나 과거의 사람이 되지만,
미래는 모든 이의 손끝에서 지금 만들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