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는 프레이징이 분명한 교재입니다.
스터디풍의 연습곡은 부수적으로 쓰이지요.
그런데, 체르니는 전형적인 스터디풍의 연습곡입니다.
스터디풍이란 곡 전체~부분이 같은 패턴의 음형으로 이루어진 곡을 말합니다.
그리고 체르니는 많은 음들이 모여서 비로소 윤곽을 만드는 곡입니다.
체르니30-1번을 예로 들어볼까요?
첫 8마디가 한 프레이즈인데요.
윗부분에 제시된 속도로 연주해야지 그것이 비로소 한 프레이즈로 보이게 됩니다.
그 안에는 자그만치, 한마디에 12음씩이니까, 96음이 들어있지요.
우리에게 이 곡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진 알프레드에 수록된 곡들 중
바하의 뮈제트를 예를 들면,
라---솔파미레/라---솔파미레/파솔라-솔-파-/미-라-파-레-/
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19개의 음으로 되어있지요.
그러니 같은 연주진행을 이루기 위해 체르니가 훨씬 더 움직임의 부담이 많지요.
알프레드 과정에서는 좋은 선율감과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과정을 마치고 일반적인 진도에 맞추기위해서
별 생각없이 체르니로 교재를 잇는다면,
앞 서 쌓은 학습과 연결이 어렵습니다.
그간 쌓은 것을 잃을 수도 있구요.
무엇보다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입니다.
연계될 수 있는 바람직한 교재는
같은 출판사의 중급교재인 [퍼스트 임프레션스]와
R.C.M.의 [셀레브레이션 시리즈]입니다.
그다음의 고급과정으로 연결되는 적당한 교재는 시중에는 없구요.
R.C.M.의 Grade 9~10 교재로 이어가세요.
세련되고 풍요로운 피아노 학습이 될 것입니다.
알프레드쓰시는 선생님들께 도움되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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