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를 듣고서야 그곡이 어떤지 아는 학생들이 많지요.
악보는 기억력을 도와주는 수단으로 밖에 쓰이지 못하구요.
그래서 레슨을 받기전에는 막연하게 손가락만을 익히게 됩니다.


좋은 독보는 곡에 악보에 표기된 것들을 스스로 읽고 그것을 구체화하는 기본을 만드는 것입니다.
행간을 읽는 독서법같이 말입니다.


여기에 제가 개발한 독보방법을 소개할께요.

1) 혼자서 볼수있는 곡보다 좀더 어려운 곡을 선택하세요.

2) 메트로놈을 준비하세요.소리가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피아노소리에 묻히지 않는 것을 사용합니다.

3) 곡중에 많이 나오는 음표 중 최단음표 (ex.쇼팽 스케르쪼 1번; 8분음표, 베에토벤 발트시타인 ; 16분음표)를 단위로 한타를 정하여 틀린음이 나오지 않는 속도에 메트로놈을 맞춥니다.
아주 느린 속도가 될겁니다.

4) 꾸밈음은 생략하세요.

5) 셋잇단음이 나올 경우 이분하여, 한음은 앞쪽에 나머지 두음은 뒷쪽으로 합니다.
(3박자 계열의 곡일 경우 이분음이 나오면, 앞음을 둘로 뒷음을 하나로 합니다.)

6)셋잇단음(두잇단음)이 나오는 부분이 길다면 따로 떼어서 연습합니다.

7) 한 속도에서 틀린음이 없게 되면, 속도를 점점 높입니다.

8) 이 과정을 반복하면 곡 흐름이 보이게 됩니다.프레이즈를 읽을 수 있도록 되면 이 연습을 끝냅니다.


지루하지만 효과는 놀랍습니다.
독보력의 향상은 물론 터치도 굉장히 좋아집니다.




'ARTICLE > 고급레슨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곡의 관문 쇼팽 스케르쪼  (0) 2002.09.16
낭만곡 프레이즈의 모양  (0) 2002.09.16
음악의 인식방법-박세기  (0) 2002.09.10
릴렉스에 대하여 1  (0) 2002.09.06
에튀드연주의 특성  (0) 2002.09.0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