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서 레슨노트를 씁니다.

초등 3,4학년의 그룹 레슨 첫 시간

 

 

말과 음악 책을 펴고

읽어 보자~

,, 소리는 무엇인가요?

지금 어떤 소리들이 들립니까?

귀를 활짝 열고 들어보세요.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봐~

글쎄요 별로 소리가 안나요,,

더 자세히 들어봐야지 밖에서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네,,,

아,,, 그럼 애들이 노는 소리도 나요!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요!

누가 울고 있어요!

**같은데,,

,,,,,,,,,,,,,,,,,,,,,,,

그러더니 정말 많은 소리를 집어 냅니다.

책상에서 자기들 옷이 삭,,삭,, 스치는 소리까지...

 

일상에서 소리는 너무 많아서

귀는 일부러 둔감해져 있습니다.

신경쓰는 소리만 듣는다는 말이지요.

악기를 배울 때는 그 의식보다 더 넓게 열려있는 듣기를 해야 하므로

아이들의 귀를 열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귀는 이미 열려있지요.

열려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굉장히 많은 소리가 들리는구나,

그것들을 모두 써보자~

,,,,,,,,,,,,,

아이들은 열심히 씁니다.

그러면서 또 얘기하죠.

연필로 쓰는 소리도 들려요!

 

그럼

소리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니?

,,,,

대답을 못하고 망설입니다.

그래, 답을 얘기해주지.

맨 아래 줄에 글을 읽어봐~

 

"귀로 들어오는 것이 소리입니다"

이제 알았니?

귀로 들어오는게 소리야,,,,,,

피아노를 잘 치려면 귀로 잘 들어야한다~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소리를 이론적으로 알거나

정의를 내리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귀를 열고 소리를 듣고

그것을 의식하고

글로 보면서 기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피아노 수업에 귀를 열어놓게 하지요.

아이들의 마음과 다른 감각도  열립니다.

제 마음도 함께 풍요로와 집니다.

이 아이들과 보낼 앞으로의 수업이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이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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