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의 피아노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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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제 20살이구요. 캐나다 RCM에서 피아노9학년을 다 배우고 내일 시험이 있어요. 저의 고민은, 제가 피아노 선생님이 되고싶거든요;; 피아노를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배웠다가..(방학때는 방학이라고 학원이 없었구요;; 그때 체르니30번까지는 갔던걸로 기억하는데...체르니 책을 맨날 잃어버렷다고하고 안가져구가;; 책한권을 다 끝내니깐 반주책을 배우자고해서 배웠었는데...체르니보다 반주가 더 좋아져서 맨날 만주만쳤엇어요ㅠ진짜 체르니는 싫었었거든요) 캐나다오고나서 2006년 말에 다시 피아노가 좋아서 시작하고나니깐 갑자기 선생님이 되고싶더라구요. 현제 학생한명 가르치고있구요..학교에서 co-op 으로 초등학교 음악선생님 보조원으로 나가기도하고-_-; 아이들 노래부를때 반주도해주고... 아무튼 9학년다음에 10학년이구 10학년하고나면 ARCT 도 할수있으니깐... 아이들 가르칠수있는 자격이 생기는거잖아요.. 근데 한국아이들은 중3인데도 즉흥환상곡친다는소리도 듣고 진짜 놀랬었거든요;;
제가 묻고싶은건... 한국아이들에 비해서 실력이 부족한데도 선생님 할수있을까요? 피아노를 하루에 5시간씩 연습하려고하는데 부족한가요..? 제가 끈기가 없어서...
피아노하는데 20살에 9학년딴거면 늦은건가요?
RCM에서 10학년수준이면 체르니얼마정도 되나요?
ARCT는 어느정도 될까요?

추가정보요
제가 배우던 9학년책에는
Baroque Repertoire
- Sonata No.6 in E Major, BWV792 (Bach)
- Sinfonia No.11 in G Minor, BWV797(Bach)
- Sonata in C Major, L 104, K159 (Scarlatti)
- Sonata in D Minor, L 413, K 9 (Scarlatti)
- Prelude and Fugue in C Minor, BWV847 (Bach)
- Le coucou (Rondeau) (Daquin)
이외에 클래씨칼시대, 낭만주의시대,신낭만주의시대 20세기시대.... 이외에 테크닉으로는 12Majors12 Minors
스케일, 4 note chord(1-4-5-1진행형코드와함게), broken(1-4-5-1코드진행형와함께),아르페지오, 도미넌트-(브로큰, 코드, 아르페지오) 디미니시드-(브로큰, 코드, 아르페지오) formula scale, chronic scale, 스타카토 옥타브, earing test로는 음을 듣고 메이저몇도, 마이너 몇도, 선생님이 치셨던 멜로디 2번듣고 replay하기.. 도미넌트 디미니시드 메이저 마이너 듣고 어떤건지 맞추고 메이저나 마이너면 root 인지 frist inversion인지 third inverstion인지 맞추기, 처음보는 악보 보고 틀리지않고 치기, 리듬치기
이렇게있는데...한국에도 이런거 하나요..?
비창은 10학년수준이래요....한국에선 비창치려면 체르니 몇번쳐야 치나요?

안녕하세요.... 제가 한가지 더 물어볼게 있어서요.
제가 클래식 쪽으로도 좋아하지만 째즈도 배우고싶어요
오늘 RCM9학년은 땃는데, 고민이에요
10학년을할지 째즈를할지....
10학년을하고 째즈를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째즈를 먼저하고 10학년을하는게 나을까요?
10학년을하면 손돌림이 더 좋아지지만
제가 9학년때 쳣던 걸로 반주할때 응용하려니깐
멜로디 밖으로 다른음을 잘 못치겟더라고요...
째즈를 배우면 사람들앞에서 젤 많이 써먹는게 반주인것같아서요
사람들이 노래를하면 피아노가 이끌어가야하는거니깐..
만득이선생님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A -------------------------------------------------------------------------------------------------

안녕하세요? 문의 메일 답장이 늦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자세하게 써주셔서 답변드리기가 좋네요.



한국 아이들이 어려운 곡을 치긴 하지만 곡 외의 다른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아요.

수준 높은 곡을 칠 수 있는 테크닉이 있다고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음악을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RCM 시스템은 그런 것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좋은 코스인데요.

G.9를 테크닉, 청음(듣기), 시창 모두 합격했고 노래 반주도 할 수 있다면

선생님이 되기에 결코 늦은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이론, 음악사, 화성학... 같은 과목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RCM 자격을 패스하려면 그런 이론 과목까지 해야 됩니다.

G.10 까지 패스하고 Teacher"s ARCT까지 한다면 선생님으로서 충분한 공부가 되지요.

그후로 더 실력있는 선생님이 되고싶다면 로얄음악원이나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재즈를 공부하고 싶다면 10급을 딴 후에 추가로 하시는 게 좋겠어요.

저에게는 재즈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배우러 오는데

재즈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재즈를 하는데 터치나, 기본기 등의 클래식 공부가 더 필요해서 오니까요...

즉흥적인 반주는 화성학을 공부하면 도움이 될거에요.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하면 좋은 선생님이 되실 수 있으니까

걱정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선생님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