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가 배움중에서 맨 먼저 부딪히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이다.

좌절과 수치심중에서도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가르치는 사람과의 애정과 믿음, 그리고 성취의 경험이 필요하다.



피아노 학습에서 독보는 아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겪게 하며,

결국 피아노를 그만 두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성인들에게 단순하게 보이는 것도

아이들은 많은 과정을 거친다.

작은 아이일수록 더 많은 과정이 존재한다.

매일 악보그리기를 시키고 반복하는 기억의 숙달로는 그 벽을 넘기 힘들다.

모든 학습과정이 그렇듯이, 독보는 기술적인 사항이 아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악보대로 움직이면 소리가 나타나고

그 소리들이 계속 변하면서 어떤 음악이 귀에 들리게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대하게 되면

아이들은 기꺼이 악보읽기를 감당한다.

아이들은 악보를 읽으며,

다음 순간의 시간을 기대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배운다.


독보는 즉각적인 성취감을 부여하는 흔치않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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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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