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여 2~3년 동안 피아노를  꽤 잘하던 아이들에게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빠르면 2학년 보통은 3학년 정도에 나타나는데요.

굉장히 성의없는 연주를 하여 스스로도 지루하게 느끼고

새 곡을 받으면 전보다 매우 어려워하고

알고있던 것도 대답하지 못하고

피아노 시간을 점점 지겨워합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아이들의 듣기 능력의 코드가 많아지는데

어릴 적의 감각만을 사용하여 피아노 학습을 계속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학습의 곤란을 겪고 중단되지 않게 하려면

자세하게 학생을 관찰하고 좀 더 다각적인 접근을 해야합니다. 

 

이 시기에 크게 곤란을 겪는 아이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1. 연주하면서 악보를 보지 않아요.

청각과 시각이 분리되어 발달하는 모습으로

음표가 많아지고 청음으로만 음의 구분이 어려운 체르니 30번의 중반쯤에 대개 학습이 중단됩니다.

이론 시간에는 계명읽기를 할 수 있지만 막상 연주하면서는 악보를 보지 않습니다.

 

2. 혼자 악보읽기를 매우 힘들어합니다.

독보와 개념에 혼동이 있는 케이스로 

좋은 시범 연주가 있다면 학습이 계속되지만

독보력과 연주력의 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스스로 악보보기 의욕이 없어서 결국 1번과 같은 케이스가 됩니다.

 

3. 자신이 내는 소리를 듣지않고 칩니다.

음길이를 무시하여 연주하고

긴음표를 기다리지 못하여 성급하게 다음 음으로 가거나

알고있는 곡을 틀리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계속 칩니다.

객관적인 연주력이 형성되지 않으며 피아노 치는 즐거움을 잘 모릅니다.

콩쿨이나 남앞에서 발표하는 목적 외에 스스로는 연습하지 않습니다.

 

 

 

학령기 초에 듣기 코드가 많아져서 정확한 음정의 노래하기가 갑자기 안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 시기는 그 다음 오는 확장기입니다.

이 때는 반드시 복습이 필요합니다.

쉬운 곡으로 복습을 하거나 전에 했던 곡을 가지고 독보와 이론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념이 정비되면 곡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중급 단계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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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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