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템포 연주는 음악의 흐름에 따른 속도 변화가 없이 일정한 속도로 연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주, 특히 클래식곡의 연주는
곡의 흐름에 따라 미묘한 속도의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한 악절 안에서도
첫부분은 조금 더디게 하다가
선율의 집약된 부분으로 갈수록 차츰 빨라지고
마무리 부분에서 점차 완만하게 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악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형태는 각각 모두 다릅니다. 
전체 악곡의 흐름에 따라 느리거나 빨라지는 부분,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주 테크닉을 "아고긱" 이라고 합니다.

궁극적인 아고긱은 재능에 의해서 다채롭게 구사되지만
공부와 훈련에 의해서도 향상이 가능합니다.
콩쿨이나 입시를 겨냥한 레슨을 받은 학생들이나
음악적인 외양을 강조하는 레슨을 받은 학생에게서
판에 박은 듯한 아고긱을 구사하는 것을 많이 보는데요.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만 연주를 계속하면
오히려 음악의 완성도가 낮아지고
자신이 내는 소리를 듣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한음 한음을 의식하는 것이 어려워서 터치가 앝아지고 
섬세한 표현력과 생동감이 부족하게 되기 쉽습니다.
아직 손가락독립이 확보되지않은 학생들에겐 심각한 손의 경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아고긱이 없는 인템포 연습을 많이 하십시오.
고급반 학생이 터치를 교정하거나
성인 학생의 건반감을 향상시키려고 할 때 긴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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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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